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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떨어져서 사려고 하려는 찰나에 어머니께서는 아는 분으로부터 어디어디 커피가 맛있더라는 소식을 접하고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바로 지름!! ↑요거!!
집에 와서 열어보니 가루커피가 아닌 원두형태였다;;
"이 참에 분쇄기 하나 사자, 이마트 가니까 2만9천원이더라, 인터넷에 알아봐봐~"
그리하여 나는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봤고, 디자인도 크기도 기능도 무난하고,
게다가 이용후기 평이 좋기도 하여 하나는 잽싸게 주문했다.


- 전동식은 비싼데다 왠지 금속성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돌리는 재미도 있으면서 엔틱한 분위기의 수동식 나무 재질로 골랐다.-

암...커피는 원두를 갈아서 바로 해 먹는게 제 맛이지...ㅎㅎ







쇼핑몰 사용후기에 커피 원두도 넣어줘서 고맙다는 말이 많던데,

나한테도 넣어주다니!!ㅠㅜ땡큐땡큐!!ㅋ






에스프레소용 원두이고, 5월 15일에 볶았다고 돼 있다.
커피 포장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커피는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게 좋은가보다.
게다가 향이 박스 안 가득 차 있어서, 포장을 여는 순간 그윽한 커피향이 솔솔~~~커피 한 잔이 생각나게시리...ㅋ



자,
그렇다면 이제 본체를 조립해 봅시다.

조립은 상당히 쉽다.






아래에서부터,

굵기 조절 톱니(분쇄입자 조절 나사)
톱니 고정기(분쇄입자 조절 나사 고정기)
손잡이(손잡이)
마감나사(고정나사)
의 순서이다. 내가 그냥 멋대로 붙였음ㅋㅋ(용이한 전달을 위해 앞으로 이렇게 쓰겠다)
괄호안은 인터넷상 제품 이미지에 나온 용어임.





간단하게 조립이 완성되면
짜잔~~
이렇게 된다.








원두를 넣어주는 부분이 돔형으로 돼 있는게 이 분쇄기의 디자인 특징이다.
또한, 단순히 구멍만 뚫린게 아니라 여닫을 수 있는 문도 있다~

뚜껑을 닫으면 먼지가 쌓일 염려가 없어서
이런 구조의 분쇄기를 택했다.

반면, 원두를 부었을 때, 원두가 전부 안에 다 들어가지 않고,
내부 어딘가의 주변에서 멤도는 원두가 몇 개 있다는 건 단점이라 말 할 수 있겠다.
덧붙여서, 원두 공급 공간이 의외로 작아서 한번에 많은 양을 갈긴 무리다.

코팅은 무난한 편
인데, 나의 경우 실수를 해서 위쪽이 벗겨졌다.
(그것에 대해선 아래에 다시 언급하겠다.)

문(?)을 여닫을 때 살짝 금속성의 마찰음이 난다.
(아래 동영상 참고)
이건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긁히는 소리는 아닌 듯하고, 움직임 자체도 부드럽다. 

그라인더와 연결된 손잡이를 나무틀과 고정시키는 부분은 돔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금 굵은 두개의 나사로 고정이 돼 있는데,
돔 자체도 3개의 나사로 고정된 형태라서 힘을 받으니 크게 내구성을 염려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오래쓰면 어떻게 될 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튼튼함^^ㅋ;
또한, 만에하나 분리가 되더거나 헐렁해진다해도 나사부분을 보강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ㅎㅎ

서랍은 절대 헐겁지가 않아서 아무리 흔들어도 스스로 빠져나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약간 뻑뻑한 느낌인데, 나무끼리의 마찰이 아니라 여는 느낌은 좋은 편이다.
속을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양쪽에서 눌러주어 서랍이 흘러나오지 않게 잡아주는 장치가 있다.

마데인 타이완을 강조하고 있다ㅎㅎ






자, 그럼 이제 원두를 갈아보자~!!


참, 그 전에 주의사항 한가지!!
원두의 갈리는 굵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노파심에 한가지 언급하는게 좋을 것 같다.
굵기 조절용 톱니를 돌리면, 나사산을 타고 그 톱니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면서
그라인더의 높이와 함께 그 사이의 틈까지 변화시키면서 원두의 갈리는 굵기를 달리하는 것 같다.

톱니를 가장 밑으로 가게 돌리면 가장 곱게 갈리게 된다.
다시 말해, 그라인더가 많이 뜨면 뜰수록 곱게 갈린다.

반대로 톱니가 위쪽에 위치할수록 원두는 거칠게 갈린다.

톱니를 이동시키는 나사산이 있는 부분의 길이는 사실 꽤 길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톱니를 8~10바퀴 돌릴 수 있는 정도이다.

여기서 집중!!

톱니의 굵기 조절 범위는 나사산의 맨 아래부터 맨 위까지가 아니라,
맨 아래부터 중간지점 어디까지이다.
다시 말해, 중간지점 어디부터는 톱니를 더 올린다고 해서 더 거칠게 갈리는게 아니다.

대신, 맨 밑에서부터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톱니는 반바퀴만 돌린다거나 한바퀴만 돌려도 갈려 나오는 원두의 굵기에서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왜 조심해야하는지, 뭔 X소린지 의아해하실수도 있을텐데...
톱니의 위치가 중간 이상이 되면, 톱니 고정 장치가 돔의 뚜껑에 살짝 스치게 되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것이다(↑가운데 사진).
나의 경우, 가장 굵은 것부터 해보겠다고 맨 위에서부터 소심하게 내려오다가,
돔의 위쪽 부분의 코딩을 죄다 벗겨버렸다-_-;; 처음엔 지저분하더니(↑오른쪽 사진),
원래 그런가보다 하면서(내가 미쳤지;;) 계속 돌렸더니, 동심원 모양으로 깔끔하게 코팅이 벗겨져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
뭐, 사용에는 지장이 없으니 눈 딱 감고 그냥 써야지~ㅋ(설마 나중에 그 부분만 부식되는 건 아니겠지?ㅋ)
원래는 붕 뜬 상태가 되어야 맞는 것이다(↑왼쪽 사진).
다시 말해, 톱니가 손잡이를 포함한 회전축을 돔에 고정시키도록 힘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 이미지에 나온 사진 처럼 톱니고정장치가 돔에 스칠 정도로 톱니를 올리면 안됨)



4개의 컵을 준비하고 3단계로 조절해서 갈아봤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된다.
거칠게 갈리도록 하면, 돌리는 느낌이 뻑뻑하고 힘이 들고, 소리 역시 억세다. 그러나 가는 시간은 확실히 짧다.
곱게 갈리도록 하면, 돌리는 느낌이 부드럽고 힘이 덜 들고, 소리는 비교적 부드럽다. 그러나 가는 시간이 길다. 
(직접 들어보시길...)

곱게 갈면 커피 가루가 뭉치기도 한다.
설탕이 그러하듯이, 살짝 툭 쳐주면 부숴져 버리는데 그만큼 곱게 갈린다는 뜻.

가루 향도 좋고, 커피 맛도 좋더라.
어머니께서 만족!!

그러나 커피가루 수거함(?)이 작아서 기껏해야 한두잔 분량 밖에 갈 수가 없다는 점은 좀 아쉽다.
대신, 분쇄기의 크기가 상당히 컴팩트해서 공간 활용이 용이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100*100*160mm(가로*세로*높이)에 550g이다.





 

딱 보면 보이지만...ㅎㅎ
원두를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원두 - 곱게 - 조금 거칠게 - 거칠게
 의 순서이다.

커피 종류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굵기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커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냥 곱게 하는게 젤 무난하다;;ㅎㅎㅎ





이렇게 동그란 모양으로 가루가 쌓인다.

가는 재미도 있고, 좋은 향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쁨도 있다.
주중엔 집에서 커피 마실 일이 없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가끔씩 즐겨주마^^

Posted by C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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