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정말 열심히 사용후기를 썼다~ 추첨을 통해서 뽑는다고는 하지만 열심히 성의있게 잘 쓰면 뽑아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사용후기를 결국 리뷰로 만들어 버렸다...-_-; 내 사용후기는 실로 가장 길고 가장 자세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걸 보여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하면 좀 오바고...그냥 좀 놀랬다! 정도..)
얼마전에 훈련소를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여자친구와의 200일이 끼어있었습니다.
100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뭘 해줄까 하다가 200일 선물로 이걸 해줬습니다.
여자친구 주소로 배송지를 했는데 제가 오고 나서야 휴대폰에 걸고 다니고 있으니까, 주문한지는 좀 됐지만 사용한 지는 이제 며칠 됐습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내구성에 대한 언급은 못하겠지만 그 외의 면에 대해서 되도록 객관적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포장이 참 깔끔하게 돼 있습니다. 반투명 비닐로 된 케이스(?)에 두개가 함께 들어 있는데 그것 자체로 선물해도 될 만큼 깔끔하고 이쁩니다. 겉에 그림도 적당히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손잡이도 달려 있었던 것 같은데(여자친구가 갖고 있어서 지금 없는지라;;) 그 모양이 참 귀엽습니다.
이제 앨범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면, 우선 앨범에서 향기가 납니다!!!ㅎㄷㄷ어디서 많이 맡아 본 기분 좋은 향인데 레몬향 같기도 하고, 약간은 방향제 느낌도 나지만 인화지에서 나는 냄새보다는 훨~씬 상쾌하고 좋습니다.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약해지고 있지만 일주일 정도는 향이 계속 날 것 같네요. 휴대폰에 걸고 다니면 전화를 할 때 향이 올라오기도 해서 좋더라고요. 만약 향을 리필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인화지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 이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저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앨범을 펴보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유용할 것 같아요. 향기가 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기에 조금은 놀라기도 했고 참신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좋아요 향기가 솔솔~~(아, 지금 다시 제품 정보를 보니까 아로마 향이라네요ㅎㅎ)
겉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겉면 또한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조금 더 좋습니다. 이 제품은 쿠션이 있는데 비닐 속에는 물이 들어있습니다. 그게 물인지는 모르겠으나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어서 푹신푹신 합니다. 안에 조그마한 공기 방울이 하나 있네요ㅎ그 방울이 돌아다니는 모양도 귀엽네요. 앞면이랑 뒷면에 쿠션이 있어서 푹신푹신한 느낌이 나서 그런 느낌 좋아하시는 분이면 더 좋겠네요. 다만, 제꺼랑 여자친구꺼랑 물의 양이 달라서인지 여자친구 앨범이 좀 더 빵빵하더군요.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이 앨범은 자석으로 열고 닫게 돼 있습니다. 앞겉면에는 물 속에는 네모난 자석이 들어있습니다. 자석 또한 디자인이 귀엽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자석이 앞겉면 안에서 좀 움직인다는 겁니다. 물론 앨범을 닫으면 자석의 힘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지만 약간 삐뚤어지더군요. 속에서 움직이는 그런 모양을 좋아하는 분이면 괜찮겠지만 때로는 조금 불편하기도 해서 자석을 고정시키거나 움직이는 범위를 한정 지을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앨범을 펴보겠습니다. 앨범을 펴면, 당연히 사진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총 20장입니다. 크기 및 기타 등등은 제품 설명에 나와 있는데 아담한 싸이즈이면서도 보일 건 다 보이는 정도입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싸이즈 입니다. 모퉁이는 둥글게 라운딩 처리 돼 있어서 다칠 염려는 없고 적당한 두께라서 쉽게 구겨지거나 부러지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모서리가 좀 날카로워 보일 수 있으나 종이에 손이 베듯이 다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마무리가 잘 돼 있네요. 제가 손에 좀 땀이 많은 편이라서 사진을 만지면 번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물기가 있어도 전혀 손상되지 않네요. 코팅이 된 것 같습니다.
화질은 어떨까요? 사진을 보정을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잘 나왔어요. 일반 인화랑 비슷한 퀄리티로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게다가 신청하신 사진의 해상도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저 같은 경우 여자친구의 휴대폰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넣고 싶었으나 그 사진 해상도가 최저해상도인지라 신청할 때 해상도가 너무 작다하여 다른 사진으로 업로드했었습니다. 최상의 결과를 원하신다면 아무래도 충분한 해상도의 사진으로 하시는 게 좋겠죠~
그외 휴대성에 대해서. 무난합니다. 특별히 휴대폰이 무거워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 휴대폰용 티머니 카드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것보다 아주 약간 무겁게 느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무난합니다.
그외 내구성에 대해서. 이건 솔직히 장담 못하겠네요. 걱정이 되는 부분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전체적인 외부입니다. 어디 떨어지거나 긁히거나 해서 물쿠션이 터지거나 할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품설명에 고강도 PVC라고 돼 있는데 그 고강도라는 말을 믿어볼까 합니다. 둘째는 고리부분입니다. 휴대폰 줄과 앨범을 연결하는 고리 부분이 앨범에 직접 매달려 있네요. 그 부분에 특별한 보강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몇번 손으로 잡아 당겨보니까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약간 신축성있게 늘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약간 늘어질 뿐 생각보다 많이 안 움직이더군요. 오래 쓰다보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만 아직까지는 처음 받았을 때 상태 그대로입니다. 튼튼해 보이네요. 역시나 고강도PVC의 능력을 믿어볼까 합니다~ㅎ
그외 기타등등에 대해서..앨범을 열면 맨 첫장과 맨 마지막장은 비닐이 사진 앞을 가립니다. 그 비닐이 아주 깨끗하지가 않아서 사진을 보는데 약간 지장을 줍니다.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문제는 그 부분의 비닐을 문지르니까 더 지저분해지더군요. 심각할 정도는 아닌데 조금 탁해지는 정도? 그래서 일단 안 문지르고 있고 사진이나 앨범이 상할까봐 다른 조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도 괜찮으니깐요. 다만, 까다로우신 분들은 신경이 쓰일 것 같네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음...커플 앨범이라서 여자친구 앨범에는 내 사진 20장, 내 앨범에는 여자친구 사진 20장을 하려고 했는데 두 앨범이 사진이 같아야 되더라고요. 결국 같은 사진의 앨범을 겉표지만 다르게 갖게 되는 것인거죠. 커플 앨범을 사면 더 저렴하게 팔고는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편집에 대한 수고가 덜어지니까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되어질 수도 있는 문제 같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으로 쪼매앨범 커플앨범을 신청하고자 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꼭 커플이 같은 앨범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나는 내 사진보다는 여자친구 사진이 더 보고 싶은거고 여자친구는 반대로 내 사진을 더 보고 싶어하니깐요. 음, 이런 건 어떨까요? 두개의 앨범을 다르게 꾸미는 것을 기본으로 바꾸고 만약에 두개의 앨범을 같게 꾸미는 옵션을 선택하면 조금 더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 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커지고 그만큼 만족도도 높아지니까 충분히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포토큐브는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요즘 여자친구를 자주 보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아니다 두세번..ㅋ 그런데 얼굴 보고 싶을 때 마다 앨범을 펴보면 참 좋더라고요. 휴대폰은 거의 항상 몸에 들고 다니는데, 그 휴대폰에 달려 있는 앨범이니까 자주자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갑에 있는 사진은 또 보려면 지갑 꺼내야 되고 하니까 불편한데 쪼매앨범은 아주 좋아요. 게다가 20장이나 되잖아요~ㅎㅎ우리 커플의 경우 제가 앨범을 신청했는데 각각 10장씩 넣되 비슷한 표정의 사진을 짝지어서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볼 때 마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자주 들고 다니는 쪼매 앨범. 보다보다 너무 많이 봐서 사진들이 쫌 질리고 약간 식상해지고 그리고 많이 보다보니 앨범이 낡아지고, 또 새로운 사진도 많이 찍고 하다 보면 새로운 쪼매 앨범이 사고 싶어질 것 같아요. 디자인도 다양하니까 다른 종류로 사야겠죠. 그렇지만 더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고 다양한 사진 크기도 나오면 좋겠네요. 예를 들어서 더 길쭉하다거나 더 납작하다거나 아예 정사각형이라던가ㅋ 아무튼 생각보다 좋은 쪼매앨범 살 땐 약간 망설였지만 사고 나니까 참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제 사용후기였습니다. 구매를 망설이시거나 제품에 대한 좀 더 세세한 설명을 원하셨던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어서 구매하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ㅋ(참고로 전 포토큐브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커플앨범 받고 이쁜 사랑 가꿔가세요~
난 여자친구와 공연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당첨 날짜를 스케쥴러에 기록까지 했다ㅋㅋ 그리고 결국 나의 예상대로 당첨이 됐다...는 훼이크고...
난~ 예상하지 못했고... 그저 기뻤을 따름이고...;;;
아무튼 그렇게 하여 11월 11일에 사용후기를 남기고 11월 24일에 당첨자 발표가 나고 11월 27일에 공연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근데...허탈하면서도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 확인해보니까 총 10명을 뽑는 이벤트인데,
이벤트 기간 동안에 사용후기를 남긴 사람이 겨우 15명이라는 것이다!!! 꺄악!!!겨우 15명!!! 이거 자칫했다간 사용후기 남기면 당첨되는 100%당첨 이벤트가 될 뻔했네 그려;; 그렇게 되면 1.5대1의 경쟁을 뚫고 당첨이 됐다는 건데...으하하
이건 니콘D700발표 행사 때의 끔찍하기까지 했던 당첨 경쟁률과 비교하자니 살짝 민망해지는 수치다.. 여하튼 난 그래도 당첨이 됐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한가지 좀 자랑(?)을 하자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사용후기가 공지사항(ㅎㄷㄷ)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_-;;(도대체가 왜일까;;)
ㅋㅋㅋ안 그래도 요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렇게 당첨이 돼서 공연을 보러가게 될 수 있어서 기뻤다. 같이 갔던 분께서도 재미있었다고 하니 더더욱 좋았다.
(그 분은 좀 까다로우신 분이라서 비보이 공연을 좋아할 지 몰라 좀 걱정이 됐었던 게 사실이다)
포토큐브는 이벤트가 생각보다 많은데 앞으로 있을 이벤트에도 참가해서 줄구장창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1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프리미엄 회원이 될 수 있는데
지금 9만원 후반대정도 주문을 한 상태라 한 번 만 더 주문을 하면 프리미엄 회원이 되는 것이다. (아싸리!!) 언제 또 인화 할 일이 생길 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쪼매앨범이나 한 번 더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