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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떨어져서 사려고 하려는 찰나에 어머니께서는 아는 분으로부터 어디어디 커피가 맛있더라는 소식을 접하고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바로 지름!! ↑요거!!
집에 와서 열어보니 가루커피가 아닌 원두형태였다;;
"이 참에 분쇄기 하나 사자, 이마트 가니까 2만9천원이더라, 인터넷에 알아봐봐~"
그리하여 나는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봤고, 디자인도 크기도 기능도 무난하고,
게다가 이용후기 평이 좋기도 하여 하나는 잽싸게 주문했다.


- 전동식은 비싼데다 왠지 금속성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돌리는 재미도 있으면서 엔틱한 분위기의 수동식 나무 재질로 골랐다.-

암...커피는 원두를 갈아서 바로 해 먹는게 제 맛이지...ㅎㅎ







쇼핑몰 사용후기에 커피 원두도 넣어줘서 고맙다는 말이 많던데,

나한테도 넣어주다니!!ㅠㅜ땡큐땡큐!!ㅋ






에스프레소용 원두이고, 5월 15일에 볶았다고 돼 있다.
커피 포장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커피는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게 좋은가보다.
게다가 향이 박스 안 가득 차 있어서, 포장을 여는 순간 그윽한 커피향이 솔솔~~~커피 한 잔이 생각나게시리...ㅋ



자,
그렇다면 이제 본체를 조립해 봅시다.

조립은 상당히 쉽다.






아래에서부터,

굵기 조절 톱니(분쇄입자 조절 나사)
톱니 고정기(분쇄입자 조절 나사 고정기)
손잡이(손잡이)
마감나사(고정나사)
의 순서이다. 내가 그냥 멋대로 붙였음ㅋㅋ(용이한 전달을 위해 앞으로 이렇게 쓰겠다)
괄호안은 인터넷상 제품 이미지에 나온 용어임.





간단하게 조립이 완성되면
짜잔~~
이렇게 된다.








원두를 넣어주는 부분이 돔형으로 돼 있는게 이 분쇄기의 디자인 특징이다.
또한, 단순히 구멍만 뚫린게 아니라 여닫을 수 있는 문도 있다~

뚜껑을 닫으면 먼지가 쌓일 염려가 없어서
이런 구조의 분쇄기를 택했다.

반면, 원두를 부었을 때, 원두가 전부 안에 다 들어가지 않고,
내부 어딘가의 주변에서 멤도는 원두가 몇 개 있다는 건 단점이라 말 할 수 있겠다.
덧붙여서, 원두 공급 공간이 의외로 작아서 한번에 많은 양을 갈긴 무리다.

코팅은 무난한 편
인데, 나의 경우 실수를 해서 위쪽이 벗겨졌다.
(그것에 대해선 아래에 다시 언급하겠다.)

문(?)을 여닫을 때 살짝 금속성의 마찰음이 난다.
(아래 동영상 참고)
이건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긁히는 소리는 아닌 듯하고, 움직임 자체도 부드럽다. 

그라인더와 연결된 손잡이를 나무틀과 고정시키는 부분은 돔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금 굵은 두개의 나사로 고정이 돼 있는데,
돔 자체도 3개의 나사로 고정된 형태라서 힘을 받으니 크게 내구성을 염려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오래쓰면 어떻게 될 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튼튼함^^ㅋ;
또한, 만에하나 분리가 되더거나 헐렁해진다해도 나사부분을 보강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ㅎㅎ

서랍은 절대 헐겁지가 않아서 아무리 흔들어도 스스로 빠져나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약간 뻑뻑한 느낌인데, 나무끼리의 마찰이 아니라 여는 느낌은 좋은 편이다.
속을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양쪽에서 눌러주어 서랍이 흘러나오지 않게 잡아주는 장치가 있다.

마데인 타이완을 강조하고 있다ㅎㅎ






자, 그럼 이제 원두를 갈아보자~!!


참, 그 전에 주의사항 한가지!!
원두의 갈리는 굵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노파심에 한가지 언급하는게 좋을 것 같다.
굵기 조절용 톱니를 돌리면, 나사산을 타고 그 톱니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면서
그라인더의 높이와 함께 그 사이의 틈까지 변화시키면서 원두의 갈리는 굵기를 달리하는 것 같다.

톱니를 가장 밑으로 가게 돌리면 가장 곱게 갈리게 된다.
다시 말해, 그라인더가 많이 뜨면 뜰수록 곱게 갈린다.

반대로 톱니가 위쪽에 위치할수록 원두는 거칠게 갈린다.

톱니를 이동시키는 나사산이 있는 부분의 길이는 사실 꽤 길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톱니를 8~10바퀴 돌릴 수 있는 정도이다.

여기서 집중!!

톱니의 굵기 조절 범위는 나사산의 맨 아래부터 맨 위까지가 아니라,
맨 아래부터 중간지점 어디까지이다.
다시 말해, 중간지점 어디부터는 톱니를 더 올린다고 해서 더 거칠게 갈리는게 아니다.

대신, 맨 밑에서부터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톱니는 반바퀴만 돌린다거나 한바퀴만 돌려도 갈려 나오는 원두의 굵기에서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왜 조심해야하는지, 뭔 X소린지 의아해하실수도 있을텐데...
톱니의 위치가 중간 이상이 되면, 톱니 고정 장치가 돔의 뚜껑에 살짝 스치게 되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것이다(↑가운데 사진).
나의 경우, 가장 굵은 것부터 해보겠다고 맨 위에서부터 소심하게 내려오다가,
돔의 위쪽 부분의 코딩을 죄다 벗겨버렸다-_-;; 처음엔 지저분하더니(↑오른쪽 사진),
원래 그런가보다 하면서(내가 미쳤지;;) 계속 돌렸더니, 동심원 모양으로 깔끔하게 코팅이 벗겨져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
뭐, 사용에는 지장이 없으니 눈 딱 감고 그냥 써야지~ㅋ(설마 나중에 그 부분만 부식되는 건 아니겠지?ㅋ)
원래는 붕 뜬 상태가 되어야 맞는 것이다(↑왼쪽 사진).
다시 말해, 톱니가 손잡이를 포함한 회전축을 돔에 고정시키도록 힘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 이미지에 나온 사진 처럼 톱니고정장치가 돔에 스칠 정도로 톱니를 올리면 안됨)



4개의 컵을 준비하고 3단계로 조절해서 갈아봤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된다.
거칠게 갈리도록 하면, 돌리는 느낌이 뻑뻑하고 힘이 들고, 소리 역시 억세다. 그러나 가는 시간은 확실히 짧다.
곱게 갈리도록 하면, 돌리는 느낌이 부드럽고 힘이 덜 들고, 소리는 비교적 부드럽다. 그러나 가는 시간이 길다. 
(직접 들어보시길...)

곱게 갈면 커피 가루가 뭉치기도 한다.
설탕이 그러하듯이, 살짝 툭 쳐주면 부숴져 버리는데 그만큼 곱게 갈린다는 뜻.

가루 향도 좋고, 커피 맛도 좋더라.
어머니께서 만족!!

그러나 커피가루 수거함(?)이 작아서 기껏해야 한두잔 분량 밖에 갈 수가 없다는 점은 좀 아쉽다.
대신, 분쇄기의 크기가 상당히 컴팩트해서 공간 활용이 용이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100*100*160mm(가로*세로*높이)에 550g이다.





 

딱 보면 보이지만...ㅎㅎ
원두를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원두 - 곱게 - 조금 거칠게 - 거칠게
 의 순서이다.

커피 종류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굵기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커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냥 곱게 하는게 젤 무난하다;;ㅎㅎㅎ





이렇게 동그란 모양으로 가루가 쌓인다.

가는 재미도 있고, 좋은 향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쁨도 있다.
주중엔 집에서 커피 마실 일이 없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가끔씩 즐겨주마^^

Posted by CNiX
, |
집안의 청소기가 말 그대로 병맛이 되면서 얼마전부터 청소기 구매가 시급해졌다.
하이마트 같은 곳에 가서 대충 맘에 드는거 별 생각없이 사는게 심신건강에 좋은 건 알고 있지만,
가정적이고 꼼꼼하신 CNiX님께선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 평소 하던대로 일단 인터넷을 졸라게 뒤져보기 시작했다. 
한번 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 본 사람들이 알만한 곳이라면, G마켓, 인터마크, 옥션 등등이 떠 오를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모든 싸이트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다나와가 나는 가장 편하더라...
물론 네이버나 다음에서도 그런 서비스를 하고 있고 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정도 높은 편이지만 괜시리 다나와를 찾게 되더라..
http://www.danawa.com

아무튼, 다나와에서 가전->청소기로 들어가면 정말 많은 종류가 있어서...나를 또 피곤하게 한다. 무려 1300종이 넘는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어떤 청소기를 살 것인가. 그러니까...어떤 청소기를 필요로 하고 사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청소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더라...



뭐 이렇게 대충 청소기의 종류에 대해 알게 됐다.
평소에 알았던 것 + 이번에 알게 된 것...

집이 좀 좁은 편인지라 큰 청소기는 힘들 것 같고.
충전식은 사용시간이 짧아서 집안을 다 청소하기에 역부족이다.
게다가 충전식 핸디형은 이미 하나 있기 때문에 또 살 필요가 없다. 집안 전체 청소를 위한 게 필요했다.
일반 청소기가 사실 제일 만만했지만 난 좀 더 작은 청소기가 좋겠다 싶었고, 그러면 세워서 보관 할 수 있는 청소기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청소기도 생각보다는 많았지만, 많은 종류가 충전식이었다.
뭐 사실 충전식이어도 사용시간이 긴 제품들이 있었다. 20분정도 되면 쓸만하다. 그렇지만 그런 제품들은 가격이 비쌌다.

그런 와중에, 내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도시바 청소기 TOSHIBA VC-Y280K이었다.
도시바 에어로 싸이클론 스틱형 진공청소기 VC-Y280K
79000 / 영상/생활/계절가전
상세보기관련상품보기
제품정보(다나와)



일본스러운 디자인이다.
다시말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더불어 마감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다. 하나 덧붙이자면 여성스럽다.

일단, 충전식이 아닌, 코드연결식이다.
그리고, 스틱형이라 세울 수 있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사이클론 방식이라 집진효과가 괜찮다.
그 외 괜찮은 부가 기능이 있다.




사용자 평을 읽어보니 크게 대략 두가지 단점이 있었다.
하나는 본체가 약간 무겁워서
여성들이 사용하기엔 좀 부담스럽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전원코드선이 짧다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한 얘기는 마지막 부분에 해두겠다)

그렇지만 한 번 사기로 한 이상
더 오래 고르기도 힘들어서 그냥 냅다 질러버렸다~ㅋㅋ




택배가 왔는데, 이놈의 박스가 생각보다 좀 큰 것이었다-_-!!
그래서 일단 열어봤더니~으에게게~~~!!!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속에는 훨씬 작은 박스가 하나 더 있었다.
청소기 박스였는데 이렇게 한 번 더 포장하니까 좋긴 하다. 박스 자체에 아무런 흠집도 없이 말이다~ㅎㅎ




이게 그 속에 있던 박스,
핑크보라와 블랙의 투톤 디자인이 청소기 자체의 색깔과 같아 좋았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포장.
색깔이 일단 예쁘다는ㅎㅎ
한쪽면은 한글로 쓰여 있고, 나머지는 일본어로 쓰여 있다.




두둥, 드디어 박스 개봉~
각 부속품들과 설명서가 들어있었는데, 각 부속품들은 한 번 더 비닐로 포장 돼 있어서 안에서 서로 상처 낼 일이 없었다.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다.
본체, 흡입구, 청소손잡이...

먼저 흡입구부터 보자




재질은 물론 전부 플라스틱인데, 플라스틱 중에서도 두드렸을 때 빈 소리가 나는 게 아닌 좀 꽉 찬 느낌의 소리가 나는 플라스틱이었다.
대체로 긁힘에도 강해보였고 전체적으로 견고해 보였다.
다만, 가벼운 플라스틱에 비해서는 조금 무거운 편인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나는 차라리 그게 낫다.
바퀴는 상대적으로 되게 크다. Wheel이라는 글씨가 보인다는ㅋㅋ
바퀴의 느낌은 좋다.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딱딱한 바닥이라면 가벼운 소리가 좀 나지만 장판 위에서는 조용하게 굴러간다.
비록 인라인스케이트 정도의 부드러움은 아니지만 말이다.




흡입구 밑면.
첫 인상은, '뭔가 복잡하다'.
앞부분의 작은 바퀴와 파란색 브러쉬 정도까지는 익숙한데, 그 틈 속이 좀 생소했다.
그 속에는 스크류 모양의 팬(?)이 달려 있는데 고무로 된 줄과, 브러쉬로 된 줄이 번갈아 있다.
처음엔 그게 왜 이렇게 생겼는지 이해를 못했으나 청소기를 쓰다 보니까 알게 됐는데,

청소기가 공기를 빨아들이면, 고무로 된 스크류에 의해서 팬이 돌아가게 된다.
이것은 항상 그런게 아니라 청소를 할 때처럼 공기 통로가 좁아져서 흡입속도가 빨라질 때에 일어나게 된다.
청소기를 켜면, 당연히 시간당 같은 양의 공기가 들어가게 된다. 흡입구가 막히거나 극도로 좁아지거나 필터가 꽉 찼을 때를 제외하곤 그렇다.
공기는 흡입구를 통해서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청소를 하게 된다면 공기는 흡입구와 바닥의 좁은 틈을 통해서 청소기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바닥판을 잘 보면, 앞의 작은 바퀴 사이에 파란 부분이 있는데 그 파란 부분과 양쪽 바퀴 사이는 좀 더 깊게 패여있다.
청소를 하게 되면, 이 틈으로 공기가 다량 유입되고, 틈이 좁기 때문에 그 속도가 무지 빨라지게 된다.
이 빨라진 공기가 지나가는 길에 고무로 된 스크류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팬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브러쉬로 된 스크류가 바닥을 빠른 속도로 쓸어내면서 청소 효과를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한 쪽을 잘 보면 1자 드라이버 홈 나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풀면 흡입구부분을 열고 그 안을 청소할 수 있게 돼 있다.




옆에서 본 모습이다.
확실히 바퀴가 크다~
그리고 각도 조절이 되는데, 수직으로 세워지는 부분에서는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세울 때 작은 충격에 넘어지지 않게 고려돼 있다.



다음은 청소손잡이 부분,




청소손잡이 부분은 충분히 크고 그립감도 나쁘지 않다.
일반적으로 청소기들은, <흡입구-손잡이-본체>의 순으로 연결이 되지만,
이 청소기는 흡입구와 손잡이가 죄다 본체와 연결이 된다.
<흡입구-본체-손잡이-본체(필터)>의 경로를 통해서 공기가 빨려들어가게 된다.

버튼을 누르면 길이조절이 된다.
단, 길이조절은 2단계로 밖에 되지 않는게 아쉽다.
사실, 길이 조절이라기 보다는 접었다 편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보관할 때에는 짧게 하고, 쓸 때에는 길게 뽑는 방식이다.

아, 그리고 오른쪽 사진의 좌측 하단을 보면 뭔가를 끼울 수 있게 돼 있는데, 그것은 케이블을 끼우는 곳이다.
당연히 본체에서 케이블이 나오고, 그 본체 자체를 움직이며 청소를 하는데, 케이블이 나오는 부분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청소를 하다가 청소기를 뒤로 당길 때 케이블에 밟히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케이블을 이 곳에 끼우면 케이블을 밟을 일은 거의 없어지게 된다.




여기는 본체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브러쉬가 하나 있는데, 평소에는 접혀 있다가, 그것을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딸깍~소리가 날 때까지 앞으로 밀면 된다.
일단 본체에서 분리시키고, 브러쉬를 장착하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틈새용 청소기가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본체와 연결된 튜브(?)가 좀 빳빳해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것인데, 아무 생각없이 막 쓰다보면 세워져 있던 본체가 쓰러지기 일쑤다ㅠㅜ



다음은 본체~




본체만 놓고 본다면 커다란 알약과 같은 느낌이랄까? 마치 캡슐 같기도 하다.
TOSHIBA VC-Y280과 AEROCYCLONE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윗면이다.
왼쪽 사진은 더스트컵(먼지통) 탈부착 버튼이다. 가볍게 눌러도 잘 빠진다~
가운데는 온오프 버튼이다. 처음에 이게 가장 생소했다. 강약 조절이 없다!!!
손잡이에 강약조절은 물론 온오프까지 제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청소기를 쓰다보니 처음에는 몇번씩 전원버튼을 찾아서 켜야 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 다만, 정말로 강약을 조절하고 싶을 때에는 불편하겠다.
오른쪽은 바로 손잡이 탈부탁 버튼이다. 이걸 누르고 손잡이를 당기면 쑥~하고 빠진다.
다시 끼고 싶을 때에는 구멍에 잘 맞춰서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사진은 손잡이가 탈착된 상태이다.
그리고, 온오프 스위치가 있는 부분은 청소기의 손잡이 부분이다.
청소기를 이동시킬 때 그 부분으로 들고 댕기면 된다.




손잡이와 연결되는 튜브이다.
뭐랄까, 아쉽게 짧은 길이다. 좀 더 여유있거나 잘 늘어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리고 전원 코드선은,




옆에서 나온다.
코드를 당기면 딱딱딱 소리와 함께 단계적으로 일정 길이만큼 나오게 돼 있다. 이건 일반적이라 보는데, 다만 소리가 쫌 크다.
그렇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고 좀 큰 편이다.

문제는 그 길이다.
스펙을 보면 3.5m로 나와 있는데, 3.5m는 실로 되게 짧은 길이다.
일본집들이 좀 작다고는 해도 3.5m케이블 하나도 집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실 단위로 콘센트를 꽂고 뽑아가면서 청소를 하길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일본에선 그게 보편적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이 길이는 정말 터무니 없이 짧은 것이다.
우리집이 우리나라 평균이거나 좀 좁지 않나 싶은데, 도저히 기본 케이블로는 집 전체를 커버할 수가 없다.
자취방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가정집에서는 쵸큼 무리데스네~~
그래서 집이 좀 넓은 분들(원룸이 아닌 전부)은 연장 코드를 반드시 구비해야 할 것을 권장(강추)한다.
뭐 나도 당연히 연장코드를 연결해서 사용 중이다.

코드를 다시 넣을 때에는 반대쪽 측면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여기에도 작은 문제가 있다.
힘이 약해서 막판에 가서는 버튼을 누른 상태로 코드를 쑤셔 넣어야 한다는 점. 때때로 코드는 다시 당겼다가 버튼을 누르기를 몇번 반복해야만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 코드의 길이도, 정리할 때의 부족한 힘도...
청소기 자체의 컴펙트한 사이즈를 고려해보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청소기를 뜯어보면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그 작은 크기에 길고 긴 코드가 들어가긴 무리라고 본다.
한가지 방법이라면 코드를 얇은 걸 쓰는 건데, 글쎄...잘 모르겠다.




드디어 더스트컵(먼지통)!!
더스트컵은 가볍게 탈착이 가능하다. 
양옆에 움푹 패인 곳을 한 손으로 잡고 검지로 탈착 버튼을 누르면서 살짝 당기면 아주 부드럽게 빠져나온다.
전혀 힘을 줄 필요도 없다.




더스트컵을 탈착하고 난 후의 모습.
손잡이와 이어진 관 입구와, 배기 필터




탈착한 더스트컵.
간단하게 버튼 하나만을 누르면 밑에서 고정 돼 있던 뚜껑이 열리면서 먼지통을 비우는 형식이다.
간편한 방식이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서 경제적이지만, 먼지봉투 자체를 버리는 방식과 비교하자면 먼지통을 비울 때 먼지가 더 많이 날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먼지봉투를 교환하는 수고도 덜 수 있고, 경제적이고, 매번 여분의 봉투가 있는지 없는지 신경 쓸 필요도 없어서 좋다.

그런데 먼지를 너무 오랫동안 안 비우면 먼지가 쌓이면서 한번에 안 빠지고 더스트컵을 털어야지만 빠져나오게 된다.
따라서, 너무 꽉 찰 때까지 더스트컵을 방치하지는 말자~ㅎ

이 먼지 필터는 내가 보기에 최소 2중으로 돼 있다.




지금 상태는 약 두달 반 사용 후의 더스트컵이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았지만 한 번도 비우지 않았기에 먼지가 꽤나 쌓여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진을 자세히 보면 먼지들이 경사진 면을 경계로 가득 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뒤쪽은 어떻게 생겼을까?




더스트컵은 청소를 위해 당연히 분리 할 수 있게 돼 있어야 한다.
옆면을 보면 분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좌)
조심스레 그 부분을 열어보니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우)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것이 첫번째 필터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는 1차로 굵은 먼지들을 거른다고 보면 되겠다.
지금 보이는 필터 뒤에 먼지와 머리카락 등등이 잔뜩 쌓여 있다.

오른쪽 사진은 두번 째 필터가 되겠다.
사이사이에 보면 먼지가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첫번 째 필터와 이 필터 사이 공간에 미세한 먼지들이 쌓여가게 된다.
지금은 필터 사이사이에도 먼지들이 많이 들어찬 상태다.

위에서 언급했던 경사진 면이 1차 필터가 되겠다.
그리고 그 면의 뒤쪽(쌓인 먼지들 반대편)에 2차 필터로 걸러진 먼지들이 보관(?)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청소기에서는 이 두번째 필터도 손 쉽게 털 수 있게 돼 있다.
바로 사진의 장치가 두번째 필터를 터는 장치인데, 필터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먼지들을 그 속에서 떨구어 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안쪽에서 먼지가 털리니 당연히 먼지가 날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같은 먼지통을 갖고, 필터 먼지 털이를 하고 안 하고 전후를 각각 열어 본 것이다.
확실히 필터를 털고나면 필터 사이사이에 꼭꼭 숨어 있던 먼지들이 떨어져 나옴을 알 수 있다.
따로 필터를 세척할 필요없이 털어서 분리해서 먼지를 제거하면 되는 것이다.




1차 필터링 먼지들과 2차 필터링 먼지들을 비교해 보자.
왼쪽 사진이 2차에서 걸린 애들(?)이고 나머지 두개의 사진이 1차에서 걸린 애들 사진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로 2차필터링 먼지들(좌측 사진)은 미세먼지들이다.

상대적으로 1차 필터에서 걸러진 먼지들이 양이 많기 때문에 버튼 하나 누름으로써 간단하게 비울 수 있게 한 것 같다.
반면 2차 필터에서 걸러진 먼지들은 양도 적고 크기도 미세하기 때문에 좀 불편하더라도 그런 방법으로 청소를 하게 돼 있다.
따로 분리 해야 하는 줄 알았으나, 다시 확인 해 본 결과, 2차 필터에 걸린 먼지들도 같은 방법으로 함께 비울 수 있다.

이렇게 2중으로 먼지들을 걸러주는 걸 보니 생각보다 청소 효과가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비록 3차나 4차 필터는 없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괜찮다고 본다.




청소하는 느낌은 괜찮다.
다만, 본체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힘이 약한 여성들은 조금 부담스러울 지도 모른다.
일반 청소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적응하는데에 아주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청소 방법은 그러나 간단하다.
일반 청소기의 청소 손잡이가 매우 가벼운 관계로,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마구 휘집고 다니면서 청소를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우리 어머니만 그런건가;;)
그렇지만 이 청소기로는 매우 당연한 이유로 그것이 불가능하다. 아니다, 힘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면 어쩌면 가능한지도...-_-;
이 청소기에 큰 바퀴다 달려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바퀴를 이용해 가볍게 밀었다가, 가볍게 당겨주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제기 할 수 있는 의문이..
그러면, 방향 전환은 어떻게 하느냐!!
그것 역시 아주 간단하다.
청소 도중에 왼쪽으로 가고 싶다면 왼쪽으로 살짝 청소기를 틀어주면 된다.
손목 스냅 하나면 족하다, 청소기 자체의 무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알아서 엎어지면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게 될 것이다.
운전이랑 똑같다.
당길 때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참~쉽죠?!~~
(오른쪽으로 가고 싶다고 그 무거운 것을 통째로 오른쪽으로 평행 이동시키려고 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면 어휴~~;;)
절대 평행 이동은 힘들다. 앞뒤 운동이 주가 되고, 방향 전환으로 좌우로 이동하는 것이다.
운전처럼 하면 쉽다. 정말 전혀 어렵지 않다~ㅋㅋㅋ

그러고 보면, 어머니와 동생이 이 기계를 쓰면서 무겁다고 팔 아프다고 불평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미련하게 평행이동을 시키려고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차피 본체가 무겁다고 해도, 무게 중심은 아래쪽에 있고, 전체를 드는 게 아니라 바닥에 놓인 것을 우리가 조정만 해주는 것인데,
나는 십분이 넘도록 사용을 해도 전혀 팔이 아프지 않았는데, 단순히 남녀의 차이라고 쉽게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 청소기와 느낌이 다르고 그것보다는 약간 힘이 든다는 건 인정하지만, 팔이 아파서 청소를 못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공간을 차지한다.
생각보다는 작다~



강추!!
원룸에 사는 사람. (보관 공간이 작다)
집안 살림이 적은 사람. (살림이 많고 집이 복잡하면 청소기 굴리기 불편하다)
일반 청소기에 싫증나거나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보고 싶은 사람.
깜찍하고 예쁜 청소기 원하는 사람.

비추!!
집이 복잡하고 살림이 많은 사람.
팔 힘이 약한 사람. (노약자나 장애인, 또는 가녀린 여성분)
연장 코드 사기가 죽도록 귀찮은 사람.
성능 빵빵한 청소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
계단이 많고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곳을 주로 청소하려는 사람.



AS에 대한 내용은 어쩔 수 없이 패스...
난 만족하며 사용하는 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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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리뷰를 다시 작성하고 싶으나...ㅠㅜ
정신이 없는 관계로 포토큐브 사용기로 올렸던 글로 대신하겠다.



예쁜 반투명 비닐 케이스

귀여운 쪼매앨범


얼마전에 훈련소를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여자친구와의 200일이 끼어있었습니다.
100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뭘 해줄까 하다가 200일 선물로 이걸 해줬습니다.
여자친구 주소로 배송지를 했는데 제가 오고 나서야 휴대폰에 걸고 다니고 있으니까, 주문한지는 좀 됐지만 사용한 지는 이제 며칠 됐습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내구성에 대한 언급은 못하겠지만 그 외의 면에 대해서 되도록 객관적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포장이 참 깔끔하게 돼 있습니다. 반투명 비닐로 된 케이스(?)에 두개가 함께 들어 있는데 그것 자체로 선물해도 될 만큼 깔끔하고 이쁩니다. 겉에 그림도 적당히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손잡이도 달려 있었던 것 같은데(여자친구가 갖고 있어서 지금 없는지라;;) 그 모양이 참 귀엽습니다.

이제 앨범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면, 우선 앨범에서 향기가 납니다!!!ㅎㄷㄷ어디서 많이 맡아 본 기분 좋은 향인데 레몬향 같기도 하고, 약간은 방향제 느낌도 나지만 인화지에서 나는 냄새보다는 훨~씬 상쾌하고 좋습니다.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약해지고 있지만 일주일 정도는 향이 계속 날 것 같네요. 휴대폰에 걸고 다니면 전화를 할 때 향이 올라오기도 해서 좋더라고요. 만약 향을 리필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인화지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 이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저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앨범을 펴보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유용할 것 같아요. 향기가 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기에 조금은 놀라기도 했고 참신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좋아요 향기가 솔솔~~(아, 지금 다시 제품 정보를 보니까 아로마 향이라네요ㅎㅎ)

겉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겉면 또한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조금 더 좋습니다. 이 제품은 쿠션이 있는데 비닐 속에는 물이 들어있습니다. 그게 물인지는 모르겠으나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어서 푹신푹신 합니다. 안에 조그마한 공기 방울이 하나 있네요ㅎ그 방울이 돌아다니는 모양도 귀엽네요. 앞면이랑 뒷면에 쿠션이 있어서 푹신푹신한 느낌이 나서 그런 느낌 좋아하시는 분이면 더 좋겠네요. 다만, 제꺼랑 여자친구꺼랑 물의 양이 달라서인지 여자친구 앨범이 좀 더 빵빵하더군요.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이 앨범은 자석으로 열고 닫게 돼 있습니다. 앞겉면에는 물 속에는 네모난 자석이 들어있습니다. 자석 또한 디자인이 귀엽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자석이 앞겉면 안에서 좀 움직인다는 겁니다. 물론 앨범을 닫으면 자석의 힘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지만 약간 삐뚤어지더군요. 속에서 움직이는 그런 모양을 좋아하는 분이면 괜찮겠지만 때로는 조금 불편하기도 해서 자석을 고정시키거나 움직이는 범위를 한정 지을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앨범을 펴보겠습니다. 앨범을 펴면, 당연히 사진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총 20장입니다. 크기 및 기타 등등은 제품 설명에 나와 있는데 아담한 싸이즈이면서도 보일 건 다 보이는 정도입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싸이즈 입니다. 모퉁이는 둥글게 라운딩 처리 돼 있어서 다칠 염려는 없고 적당한 두께라서 쉽게 구겨지거나 부러지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모서리가 좀 날카로워 보일 수 있으나 종이에 손이 베듯이 다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마무리가 잘 돼 있네요. 제가 손에 좀 땀이 많은 편이라서 사진을 만지면 번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물기가 있어도 전혀 손상되지 않네요. 코팅이 된 것 같습니다.

화질은 어떨까요? 사진을 보정을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잘 나왔어요. 일반 인화랑 비슷한 퀄리티로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게다가 신청하신 사진의 해상도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저 같은 경우 여자친구의 휴대폰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넣고 싶었으나 그 사진 해상도가 최저해상도인지라 신청할 때 해상도가 너무 작다하여 다른 사진으로 업로드했었습니다. 최상의 결과를 원하신다면 아무래도 충분한 해상도의 사진으로 하시는 게 좋겠죠~

그외 휴대성에 대해서. 무난합니다. 특별히 휴대폰이 무거워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 휴대폰용 티머니 카드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것보다 아주 약간 무겁게 느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무난합니다.

그외 내구성에 대해서. 이건 솔직히 장담 못하겠네요. 걱정이 되는 부분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전체적인 외부입니다. 어디 떨어지거나 긁히거나 해서 물쿠션이 터지거나 할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품설명에 고강도 PVC라고 돼 있는데 그 고강도라는 말을 믿어볼까 합니다. 둘째는 고리부분입니다. 휴대폰 줄과 앨범을 연결하는 고리 부분이 앨범에 직접 매달려 있네요. 그 부분에 특별한 보강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몇번 손으로 잡아 당겨보니까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약간 신축성있게 늘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약간 늘어질 뿐 생각보다 많이 안 움직이더군요. 오래 쓰다보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만 아직까지는 처음 받았을 때 상태 그대로입니다. 튼튼해 보이네요. 역시나 고강도PVC의 능력을 믿어볼까 합니다~ㅎ

그외 기타등등에 대해서..앨범을 열면 맨 첫장과 맨 마지막장은 비닐이 사진 앞을 가립니다. 그 비닐이 아주 깨끗하지가 않아서 사진을 보는데 약간 지장을 줍니다.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문제는 그 부분의 비닐을 문지르니까 더 지저분해지더군요. 심각할 정도는 아닌데 조금 탁해지는 정도? 그래서 일단 안 문지르고 있고 사진이나 앨범이 상할까봐 다른 조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도 괜찮으니깐요. 다만, 까다로우신 분들은 신경이 쓰일 것 같네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음...커플 앨범이라서 여자친구 앨범에는 내 사진 20장, 내 앨범에는 여자친구 사진 20장을 하려고 했는데 두 앨범이 사진이 같아야 되더라고요. 결국 같은 사진의 앨범을 겉표지만 다르게 갖게 되는 것인거죠. 커플 앨범을 사면 더 저렴하게 팔고는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편집에 대한 수고가 덜어지니까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되어질 수도 있는 문제 같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으로 쪼매앨범 커플앨범을 신청하고자 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꼭 커플이 같은 앨범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나는 내 사진보다는 여자친구 사진이 더 보고 싶은거고 여자친구는 반대로 내 사진을 더 보고 싶어하니깐요. 음, 이런 건 어떨까요? 두개의 앨범을 다르게 꾸미는 것을 기본으로 바꾸고 만약에 두개의 앨범을 같게 꾸미는 옵션을 선택하면 조금 더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 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커지고 그만큼 만족도도 높아지니까 충분히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포토큐브는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요즘 여자친구를 자주 보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아니다 두세번..ㅋ 그런데 얼굴 보고 싶을 때 마다 앨범을 펴보면 참 좋더라고요. 휴대폰은 거의 항상 몸에 들고 다니는데, 그 휴대폰에 달려 있는 앨범이니까 자주자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갑에 있는 사진은 또 보려면 지갑 꺼내야 되고 하니까 불편한데 쪼매앨범은 아주 좋아요. 게다가 20장이나 되잖아요~ㅎㅎ우리 커플의 경우 제가 앨범을 신청했는데 각각 10장씩 넣되 비슷한 표정의 사진을 짝지어서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볼 때 마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자주 들고 다니는 쪼매 앨범. 보다보다 너무 많이 봐서 사진들이 쫌 질리고 약간 식상해지고 그리고 많이 보다보니 앨범이 낡아지고, 또 새로운 사진도 많이 찍고 하다 보면 새로운 쪼매 앨범이 사고 싶어질 것 같아요. 디자인도 다양하니까 다른 종류로 사야겠죠. 그렇지만 더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고 다양한 사진 크기도 나오면 좋겠네요. 예를 들어서 더 길쭉하다거나 더 납작하다거나 아예 정사각형이라던가ㅋ 아무튼 생각보다 좋은 쪼매앨범 살 땐 약간 망설였지만 사고 나니까 참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제 사용후기였습니다. 구매를 망설이시거나 제품에 대한 좀 더 세세한 설명을 원하셨던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어서 구매하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ㅋ(참고로 전 포토큐브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커플앨범 받고 이쁜 사랑 가꿔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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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큐브 사용후기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마리오네트 공연 티켓 두 장을 상품으로 받았다.
평소에 보고 싶었다거나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많이 유명했던 공연이 아니었기에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로 당첨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렇지만 그래도 공짜니까, 안 그래도 가난에 찌들어가고 있는 나의 슬픈 현실에 문화생활이라는 단비를 내리게 해 준 사건이기에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뭔가에 당첨이 되기도 참 오랜만이었고 말이지...

마리오네트...
이 공연의 제목에는 항상 <비보이 퍼포먼스>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그 만큼 이 공연에서 비보이의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일반 뮤지컬과는 좀 다르다고나 할까?
비보이들이 하는 공연...

공연을 본 사람, 또는 이 공연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알아본 사람, 혹은 들어본 사람, 아니면 위의 포스터를 자세히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이 공연은 비보이들이 연기를 하는 공연이다.

비보이란, B-Boys인데 Break-Boys의 약자이다.
즉,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을 지칭한다. 여자는 B-Girls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나 위키피디아 참고할 것ㅋ)



뭐 사실 이제는 일반에 많이 알려져서 딱히 설명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그들의 춤을 한 번도 보지 못 한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나는 비보이들을 좋아한다.
나는 못하는 것들을 해내는 모습들이 정말 멋있다. 게다가 그들의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겠는가.
스스로 물구나무조차 서지 못하는 내게 그들의 몸동작은 정말 환상적으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의 동작에는 균형이 엄청나게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체를 이용해서 힘의 균형, 무게의 균형, 속도의 균형 등등을 맞춰가면서 춤을 추는 모습이 진짜 멋지다.
게다가 요즘의 동작들은 독창적이기까지 하다. 춤만 춘다고해서 바보들이 아니다. 그들은 어느정도 예술가이기도 하다.
내게 춤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이 있다면 아마 나도 그들을 따라해봤을 것이다.(물론 좌절했겠지만...ㅋ)
그렇다고 그들의 광팬은 아니다...그냥 가끔 동영상이 눈에 보이면 감상해주고, 뉴스에 한국팀이 우승을 했다하면 진심으로 기뻐하는...그 정도?!ㅎ

여하튼 비보이들을 좋아하기에,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겠다는 작은 기대를 하고 갔다.

마리오네트 인형



잠시 제목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까 한다.
왜냐하면 이 <마리오네트>라는 제목은 내게 되게 친숙한 이름이기 때문.

마리오네트는 불어다. 쉬운 단어다.
marionnette, 남성형은 marionette <-남성형이 없는 여성명사다.
난 어렸을 때 부터 이 단어를 알고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꼭두각시 인형인데 그러니까 실로 조정해서 움직이는 인형을 말하였다.
실제로 학교에서 그런 인형을 만들어서 놀기도 했을 정도로 프랑스에선 흔한 인형이고 흔한 단어다.
그래서 많이 익숙했고, 그게 오히려 공연의 신비감을 반감시키지 않았나 싶다.
쉽게 말해서 익숙하니까 특별하지 않고, 그러니까 왠지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
설명하기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내가 <마리오네트>라는 공연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마리오네트라는 말은 생소한 편이다.
뭔가 서구적이고 프랑스틱한 제목임에 틀림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과 내가 이 공연의 제목을 듣고서 느꼈을 이미지가
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공연장을 향하면서는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명동아트센터는 명동역에서 별로 멀지 않았다.
명동에 한두번 쯤 와 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위치..



약도




명동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표를 받고 잠시 후에 입장했다.



티켓





공연장은 크지도 작디고 않고...적당한 사이즈였다.
시트도 불편하지 않고 나름 안락하고 편해서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공연은 뭐 괜찮았다.

시작 부분에서 인형사와 인형의 일치된 동작은 인상적이었다.
그 둘이 실제로 실로 연결되기라도 했듯이 그들은 함께 잘 움직였다.
그래...바로 이것이 마리오네트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 가지 내 생각과 달랐던 점이라면,
비보이들의 공연이라길래 되게 화려한 퍼포먼스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기대와는 달리 화려한 브레이크댄스 기술들이 많이 등장하진 않았다.
게다가 난 이미 동영상 또는 TV를 통해서 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접한 상황이었기에
이 공연에 나오는 기술들이 비교적 평이하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이 공연의 메인 스토리인 마리오네트와 그 공연을 보러 오는 소녀와의 사랑에 관한 얘기는 어떨까?
나는 이 점에 대해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대부분의 스토리 진행은 화면의 그림과 자막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무대가 이어진다.
(이게 이 공연의 주 진행 방식이다. 무대 뒤의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는 화면,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그 무대 자체는 되게 멋있고 재미있다.
중간중간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도 있고, 뭐 여하튼 전반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전개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 작은 무대들이 얼마나 스토리와 연관되어 진행되는가이다.
물론 아주 동떨어진 무대는 아니다. 그건 분명하다.
다만, 그 무대를 통해서는 스토리에 대해서 알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스토리는 화면을 통해 진행되고,
그 스토리에 관한 무대를 비보이들이 보여준다고 하면 되겠다.
그러니까 그 각각의 무대들은 단지 스토리의 한 부분을 보여줄 뿐이라고 보면 되겠다.



무대 왼편 (폰카로 찍은거라 ㅎㄷㄷ)




그렇지만 모든 무대가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그 정도의 차이에 대한 얘기 일 뿐이다.
분명 내용 전개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지만 그 강도가 좀 약하다는 정도가 되겠다.
그리고 각 무대마다 그 정도가 다르고...

뭐 사실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어차피 보고 즐기는 공연이고,
내용은 화면을 통해서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약에 조금 더 스토리와 연관된 무대를 짜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덤으로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검은 옷을 입고 흰 가면을 쓰고 조명은 다 끄고 흰 색만 보이게 설정한 무대에서 말이다.
그 무대에서는 가운데에 앉아야 그 공연의 묘미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데,
난 가장 왼쪽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런 모습이겠거니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사실 예전에 TV에서 방영했던 것을 봤기 때문에 어떤 모습인지 알고는 있었다...만 그래도 아쉬운걸 어째..ㅠㅜ)

그 외에는 별다른 불만이고 아쉬움이고 없었다.

아...아니다 같이 보러 갔던 분께서, 연습 부족을 꼬집으셨다.
아마도 동작들이 하나 같이 딱 맞지 앉게 보였던 모양이다.

그 외엔 굿굿굿
화면에 비춰지는 동화틱한 그림들도 참 이뻤다.
뭐랄까 동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체였다.
자막은 영어, 한글, 일본어.

리더로 보이는 분께서는 참 익살스럽고도 재미있게 무대를 이끌어 가셨다.
그 분 덕에 공연에 활기가 띄었고, 관객들도 많이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고스트버스터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참,
예전 생각도 나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고스트버스터!!ㅋ




본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비트박스를 연주하는 부분이 있었다.
우왕!! 되게 잘 한다...진짱 짱!!
내가 지금까지 봐 온 비트박스 중 단연 최고ㅎㄷㄷ
 
확실히 직접 들으니까 오우~죽여줬음ㅜㅠ
근데 너무 길어서 쪼까 지루했다는...같이 보러 갔던 분께서 지루해서 졸았다고 하셨...ㅎ

그리고 한가지 또 기억에 남는 거라면
PUNKIN CREW

PUNKIN CREW는 3인조 여성 댄스 팀인데..(아마 맞을거야...아마도...ㅎㅎ)
그 중에 한 분이 되게 깜찍하고 귀여웠다는...ㅎㄷㄷ
이름은 모르겠지만 춤도 잘 추고 표정도 되게 밝고, 게다가 가운데서 주로 추는게 왠지 리더 같더이다.
아무튼 그 분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공연 후에 있던 댄서들과의 포토타임에까지 참가할 생각은 별로 안 들었다.
나중에 팬이 된다면 모를까~ㅋ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공연이었다.

비록 첫 선을 보일 때보다는 인기가 사그라들었는지 객석에 빈 자리가 더 많았지만
약간의 퍼포먼스 변형과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충분히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비보이들이 하는 공연은 어찌됐건간에 매력이 있게 마련이고
일반 배우들이 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공연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크하기까지 하다.
업그레이드 된 마리오네트, 또는 마리오네트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내용의 새로운 공연이라면 분명 큰 사랑 받을 수 있으리라.



무대 오른편 (으억...이것도 Exif 정보라는게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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