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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GoGear Spark에 보호필름을 입혀보자.(GoGear Spark 액정보호필름 자작기) 본문

일상

필립스 GoGear Spark에 보호필름을 입혀보자.(GoGear Spark 액정보호필름 자작기)

CNiX 2010.05.04 02:51
작년 5월경, 휴학생 신분으로 학교 축제에 놀러갔다가, 한마당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나답지 않게 당첨이 됐던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ㅋㅋㅋ
그것은 필립스 mp3플레이어(Philips GoGear)를 홍보하는 이벤트였었다.
잠깐 음악을 들어보고 아이팟과의 음질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었는데, 내 기억에 나는 아이팟을 골랐던 것 같다.
(지금까지 플레이어를 들어온 바에 의하면 풀 사운드는 조금 멍멍한 느낌이라서 음이 뭉개지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그것도 아이팟에 비해서도...)
여하튼, 나는 당첨이 됐음을 확인하고는 뛸 듯이 기뻤고 며칠 뒤 기계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것은 Philips GoGear Spark SA2945 (4G)였다.

그 전까지 들어오던 (역시나 이벤트 당첨으로 받아서 쓰고 있던) 소리콤의 마시마로 mp3를 내려놓고 필립스 SPARK를 들고 신나게 듣던 중...하루는 급하게 뛰어 나가다가 아뿔사...기계를 땅에 떨구고 말았다!!ㅜㅠ (앗ㅅㅄㅄㅂ) 새로 받은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엄청나게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이 mp3p는 보호필름도 전무한데다, 보호 케이스는 더더욱 없다;; 그 동안 써 오면서 액정에 조그맣게 (그러나 선명하게) 난 그 기스와 은색 프레임에 긁힌, 그리고 패인 자국들을 보면서 참 많이 속상했었다.

그런데 요놈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1. 중간중간 음이 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음원문제인가 싶어서 다시 들어보면 그것도 아니다. 심할 때에는 한 곡 들을 때 2~3번씩 그런다;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2. 4방향 버튼 중에서 위쪽 버튼이 오작동을 일으킨다. 
△를 누르면 자꾸 ◁으로 인식해서 상위 메뉴로 가곤 했다. 곡 탐색할 때, 엄청 신경질 난다. (근데 이 문제는 서비스센터에 가서 보여주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작동 되어서 나를 당혹케했다는-_-;;보세요 안되잖...어...잠시만요, 아까까지만해도 안됐는데, 잠깐만요...아 됐다, 봐봐요~~안되....어라? 또 잘 되네? 허...이거 이상하네 꼭 보여주면 잘 된단말야...음...아무튼 잘 안돼요!!!진짜에요!!!)

3. 앨범 아트 인식 안되는 곡들이 많다.
앨범의 모든 곡에 똑같이 설정을 해줬는데 이상하게 몇곡만 그렇더라;;;

그런 이유로 서비스센터에 몇번 간 끝에 (무상으로) 새 제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었다. 1년이 지나기 전이라 참 다행이다.



그렇게 기계를 새로 받았기에 상처가 없긴한데, 왠지 새로이 생길 상처들이 두려워졌다.
시중에 파는건 없으니 내가 직접 만드는 수 밖에는...
게다가 때 마침 동생이 아이폰 케이스를 구매하면서 쓸만한 필름이 손에 들어왔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사실!!
왜냐하면!! 액정이 평평하지가 않고 곡면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것도 3차원 곡면이다..정확하게 평평한 부분도 없을 뿐더러 단순히 면을 구부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잘 보면 보인다. 평평하지 않다-_-; (그렇지만 깔~끔하다!)



자, 그렇다면 작업 시작!!






칼질을 해야하니 칼판은 필수...






이것이 바로 동생한테서 입수한 비닐. 원래는 그냥 쓰레기통으로 가야 하는 것을 만져보니까 정전기로 잘 달라 붙을 것 같아서 낼름 달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 달라붙고, 물로 씼어내도 마찬가지다~ㅎㅎ







대략적인 길이를 측정하여 일단 잘라본다.
모눈종이가 반듯하게 자르기엔 좋아서 이용했다.
36mm*36mm의 크기로 먼저 잘라보았다.
모서리쪽에서 너무 길어지면 정리하기 힘들 것 같아서 조금 부족하게 했다. 
그것도 그렇고, 갑자기 곡률이 심하게 변하는 지점 바로 전까지만 길이를 측정했다.







36*36mm로는 조금 부족하다 판단되어 38*38mm로 변경하여 다시 그린 후, 대신 모서리를 안쪽으로 좀 넣어줬다.
적당하다 싶은 모양으로 그렸다.  
  
다음은, 곡률 위에서도 뜨는 부분이 없도록 적당히 잘라주는 것이다.
커다란 평평한 면도 적당하게 분절이 되면 곡면을 덮을 수 있다.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잘 붙을 수 있도록 조금 더 깊게 틈을 내줬다.







이제 필름에 대고 자를 차례...
일단 세세하게 파주기 이전에 그냥 겉 모양만 잘라봤다.






이 상태로는 붕 뜨는 부분이 너무 많다.
안되겠다,






조금 파줬다. 그러나 역시나...뜬다-_-;;






더 파줬다.
이젠 조금 봐줄만하다. 그러나 역시 부분부분 뜬다.






(아악 플래쉬!!)
조금 다듬었더니, 이젠 제법 봐줄만하다.
(자르고 다시 붙이고 관찰한 후 다시 자르는 과정을 반복하는게 좋긴 하다.)






자,,,그리고 필름지를 물에 헹구어서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붙였...
으나...역시나 먼지가 남아있다. 그러나 귀찮아서 그냥 붙였음.






전원을 켜고 LCD에서 빛이 들어오는 걸 확인해보니, 그냥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라이트가 켜진 상황에서 앞에 붙은 몇개의 먼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직도 조금 뜨는 부분들이 신경 쓰인다면 쓰인다.

처음엔 기기 전체를 다 싸버릴 생각이었으나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서 포기...
액정만이라도 보호코자 이런 걸 만들게 되었다.
적응하니까 괜찮다.
아이폰 살 때까지는 내 주력 mp3로 남아있을테니 나중에 팔게 될 일이 생기더라도 깨끗하게 써야 할 듯하다.

평가를 해보자면, 간혹 가다가 붕 뜨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언제든 벗겼다가 씼은 후에 다시 붙여도 되는 점은 좋은 것 같다.
다음에 씼게 되면 조금 보완해서 틈이 없게 만들고 먼지를 잘 닦아내어 먼지없이 깨끗한 화면을 만들어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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